한국은 유일하게 구글이 1등을 못 먹은 시장이다. 구글이 금지돼서 VPN으로 접속하는 중국에서도 구글이 1위인데, 한국은 네이버가 꽉 잡고 있다. 근데 이걸 자랑스러워 해야 하는 일인가? 아니면 한국인이 세계표준에 완전 어긋난 것일까? 딱히 한국인이 세계표준에서 어긋난 것 같지는 않다. 문서검색은 네이버에서 구글로 대세가 넘어간지 오래됐다. 학교나 직장에서 필요한 자료를 구글에서 찾는게 기본적인 상식이 된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왜 발생할까? 도대체 구글이 네이버보다 무슨 점이 뛰어난 것일까?
C-rank기반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 View탭은 인플루언서 위주다.
네이버는 검색 엔진과 UI/UX를 개편했는데, C-랭크란 것을 도입했다. 뭐 D.I.A니 문서의 집중도, 연쇄 등등을 본다는데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개별문서의 질보다는 문서의 출처를 우대하겠다는 뜻이다. 제대로 돌아가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문서의 출처라는게 대다수의 블로그이고, 이 블로그들은 인플루언서 제도와 연결되면서 문서의 질이 예상보다 나아지지 않는다. 과거 인플루언서 최상위권은 이미 유튜브나 워드프레스로 이탈했고, 잔존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크게 물갈이 되지 않고 유지되면서, 후발주자들은 인플루언서를 제치기 위해 더 양질의 포스팅을 써도 C-랭크 검색엔진의 눈에 띄기 힘들다.
결국 C-랭크가 선순환되려면, 인플루언서를 강하게 재평가 하고 수를 제한해서 매우 양질의 글을 뽑아내게 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인 것이다. 신규 글은 처음부터 네이버 상단에 띄워지므로 조회수나 연쇄작용은 수위권이다. 그렇기에, 글의 품질에 신경써서 인플루언서 자격을 유지할만한 퀄리티가 안 나오면 과감히 검색 하단으로 내려야 하는데... 이 정도로 강력한 리모델링은 쉽지 않은일이다.
구글의 SEO는 괜찮은 검색 알고리즘인데 도전받고 있다.
구글은 SEO라는 걸 하는데, 이용자가 질문을 개떡같이 하더라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서 원하는 답변을 알려주겠다는 시스템이다. 이걸 하려면 고객 정보도 알아야 하고, 데이터베이스도 많아야한다. 그래서 구글이 검색엔진 1위에 목숨을 걸고, 모든 인터넷 문서를 색인하려는 것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질문에 빈틈이 있으면 안되니까. 특히 유튜브는 알고리즘으로 원하는 영상을 꽤 정확히 추천해주는 단계에 이르렀다. 요즘은 크롬보다 유튜브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SEO는 제목, 부제목, 문단구성, 문단내용, 키워드 등을 전반적으로 보지만, 문단 짜임새만 어느정도 갖추면, 제목과 부제목에 키워드를 짜깁기하며 양산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요즘 크롬의 신뢰도가 낮아진것이다. 문서는 SEO 대처가 쉬우니까. 반대로 영상은 아예 똑같이 베끼지 않는이상 어려우니,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다.
현재 크롬은 찍어낸듯한 기사가 상단에 올라있고, 인사이트있거나 상세한 정보를 다루는 문서는 찾기 힘들다. 정확한 검색실력이 필수인 것이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못올리는 온리팬즈같은 성인사이트나 광고 송출만을 위한 SEO키워드 범벅 블로그가 범위를 확장하며 신뢰도를 훼손하고있다.
해당 사항을 구글도 인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구글의 성격이라면 신뢰도를 훼손하는 사이트를 색인에서 없애버리고, SEO키워드 범벅 블로그는 애드센스를 금지시켜버리면서 자정작용을 터프하게 할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용자들의 불만도 슬슬 올라오고 있고, 꽤 공론화 되는 시점이기에 조치를 무조건 취할 것이다. 지금처럼 SEO 저격을 통해 키워드 및 짜깁기로 재미보는 것을 막으려고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데이터 전문가들이 스터디중이지 않을까?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 더욱 기대를 건다.
뛰어난 검색 알고리즘은 신뢰도 있고, 디테일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Chat GPT는 디테일하지만 신뢰도가 너무 안 좋고, 네이버는 유튜브의 인플루언서 제도를 가져왔는데, 부족한 것 같다. 구글은 신뢰도와 디테일 모두 충족하나,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크다. 글이 10~20개만 있어서 신뢰도나 도메인 지수가 약하더라도 보석같은 글일 수 있고, 글이 1,000개씩 있더라도 짜깁기로 떼운 글일 수 있다. 물론 현실은 그 중간이고 극단은 드물것이다. 하지만, 완벽한 검색 알고리즘이란 중간을 취하되, 양극단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이 아닐까...
이정도는 구글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다. 한때 완전 키워드 검색시절, 구글의 SEO가 나왔을때 혁신이었다. 완전 키워드 시절에는 정말 쓰레기 같은 글이 난무했었으니까... 이제 구글 SEO도 대처방법이 생기면서 도전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구글의 또 다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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