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로봇에 관련한 법들이 최근 개편되고 있다. 2023년 3월에는 배달로봇의 주행 목적 얼굴 인식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니라고 개정됐고, 4월에는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며, 로봇을 보행자에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배달로봇은 보도통행이 가능하게 됐다. 아직 공원녹지법으로 인하여 공원 통과가 불가능하지만 9월 개정될 여지가 충분하다.
배달로봇 스타트업들의 주행력 확보 기술 개발 성과
현재 국내의 배달로봇 개발에는 여러 스타트업이 진출해 있다. 이중에는 대기업과 관계된 회사들도 존재한다. 모빈, 우아한형제들, 언맨드솔루션, 로보티즈 등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배달로봇의 핵심은 보도통행 시 장애물 회피 및 극복인데 각 회사들만의 기술로 돌파하고 있는 것 같다. 실증 사례와 실제 서비스까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장애물 회피 능력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의문이지만, 이런 인건비 절감 기술은 무엇보다 개발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현재 택배, 화물운송 사업은 인건비 집약적인 사업이다. 배달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확신만 있다면 수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최근의 2차전지처럼 제일 유망한 종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배달로봇 시장의 마지막 법적 허들
현재 생활물류서비스법에는 택배와 화물운송의 수단을 오토바이와 화물차에 한정짓고 있다. 최근 뜨는 드론 배송과 배달로봇 배송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 과제이나 쉽지 않을 것이다. 드론, 배달로봇 모두 단기간 내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에는 쉽지 않으나, 수많은 사람의 밥줄이, 특히 서민들의 일자리가 달려있기에 법률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서빙 로봇이 고용 감소로 이어졌듯이, 드론, 배달로봇도 기술의 퀀텀 점프가 한번만 일어나도 엄청난 고용 감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전체적인 물류비 감소와 물가 하락은 국민 전체가 누릴 수 있는 편의이지만, 택배와 화물운송의 종사자를 고려하면 어디까지 허용해야하는지도 중요할 것이다.
배달로봇 업계 시장 확대를 주목하자
자동차의 발전으로 마차가 쇠퇴했듯 배달로봇이 지금보다 발전한다면 인간이 하는 배달은 줄어들 것이다. 수많은 스타트업 업계가 있고, 많은 스타트업이 허황된 꿈으로 투자를 받아 말아먹었다. 그런데 배달로봇 업계는 가능성이 충분해보인다. 호텔과 식당의 서빙로봇은 이미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율주행에 비하면 초기 배달로봇 기술은 안정적이고, 테스트도 쉬워보인다. 어느정도 기술개발된 배달로봇 테스트로 다치거나 사고가 날 가능성은 자율주행에 비하면 훨씬 적어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업계의 시장 확대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다.
제일 큰 문제는 노동계의 반발일 것이다. 택배에서 중요하거나 무거운 물품은 사람이 옮기되 비싸지고, 음식 배달은 빠르게 배달하는 것에 프리미엄이 붙어서 비싸질 것이다. 그리고 일부 종사자는 다른 산업으로 인력 이동이 이뤄지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배달로봇의 발전은 다른 기술들이 그러했듯이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리라 믿는다. 윤리, 안전 문제가 없으면서 간만에 보이는 성공 가능성 높은 시장이다.
'시사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차 충전 수익성이 기대되지 않는 이유 ('24년 3월 초 기준) (1) | 2024.03.06 |
---|---|
수소 경제 전망과 문제점, 수소 산업 투자는? (0) | 2023.06.23 |
주요 태양광 설치업체 최신 리스트 (0) | 2023.06.22 |
휘발유 바이오에탄올 의무 혼합 한국에 도입될까 (1) | 2023.06.17 |
니오와 비야디의 배터리 스왑 전기차 상세와 미래 전망 (1) | 2023.06.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