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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성공사례 및 장점 - 경제적 조건 갖출 경우

by 야누스롬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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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 결혼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붐이다. 예전에는 농촌 노총각들이 동남아 여성과 결혼을 많이했던 것 같은데, 매매혼이라는 비판을 들으며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대신, 도시의 화이트 칼라 사이에서 국제결혼 붐이 새롭게 부는 것 같다. 그런데, 이미 해외 영업이나 지사에 나간 사람들은 알음알음 맺어지고 있었다. 특히나 국제결혼은 경제적 조건이 잘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친구는 7년 전에 13살 어린 동유럽 여성과 결혼했으며, 경제적으로는 나와 비슷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40후반이고, 1억 초중반을 안정적으로 받는다. 최소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일할 것 같으며, 결혼 전에 적당히 모아놓아서 지방 아파트를 구매해서 어느정도 재산을 일궜다.(수십억까지는 아니다). 아이들 나이차이가 나는 것 빼고는 비슷하다.

 

아싸 기질이 있어서 친한 몇 명 빼고는 연락도 잘 안하던 친구다. 자기관리는 하는데 언변이 좋거나 잘생기지 않아서 절대 결혼 못 할 줄 알았다. 그런데, 40초쯤 동유럽 파견 나갔다가, 거기서 현지인 여성을 만났다고 자랑하더니 결혼해서 들어왔다. 처음에는 대학 동기들 모두가 친구를 걱정했으나, 이제는 모두가 부러워한다.

 

내가 몇 년간 옆에서 지켜봤을 때 장점은 확실하나 성공 조건도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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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결혼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예쁘고 어리다.

서구화된 미적 감각을 갖고 있는 우리들에게 유럽인은 아예 외모의 시작점이 다르다. 친구가 현지에서 적당한 외모를 골랐다고하는데(진짜 예쁜 애들은 거기서 안 오거나 미국 간다), 볼 때 마다 눈길이 간다. 특히 서양인들은 빨리 늙는다는데, 그건 관리를 안 받아서 그런 것 같다. 오히려 피부가 좋다.

2. 외벌이 내조를 확실히 한다.

내조는 돈 버는 사람이 집안일로 신경 안 쓰이게 하면 끝이다. 회사에서 버티는데 집안일까지 해야하면 버틸 수 없다. 그런데 집안일의 절대 다수는 육아다. 20대 초중반에 출산을 했으니 체력이 좋고, 아이 두 명을 키우는데도 팔팔하다. 동유럽에서는(그 국가만의 얘기일 수도 있다) 아이 두 명 키우며 집안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본다고 한다. 당연한 일을 하니 친구 와이프는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낸다. 심심하면 애들 데리고 쇼핑 가고, 드라이빙 가고, 액티비티 한다. 고향에서는 못하던 것들을 원없이 하고, 아이들도 있으니 불평불만 안 한다. 

3. 알바해서 본가에 보내며 감사해한다. 

친구는 결혼하면서 알바하는 돈은 전혀 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제수씨는 주말에 집 근처 가게에서 알바하는데, 몇 십만원 정도 번다고 한다. 이 돈은 모두 고향으로 보낸다고 한다. 이게 거기서는 매우 큰 돈이라, 제수씨는 정말 고마워한다. 지금 가정에 보태지 않고 본가에 기여할 수 있게해주기 때문이다. 보통 외노자가 생각보다 고향에 돈을 못 붙이는 이유가, 숙박비, 생활비 등을 사용하고 나면 힘든 노동, 열악한 환경, 적은 저금액만 남기 마련인데 제수씨는 아무 것도 해당하지 않는다. 물론, 친구가 경제력이 있기에 생활비, 용돈은 다 친구 월급에서 나간다. 이런 사실을 알기에, 남편과 아이한테 헌신하고 주위에서 보기에도 느껴진다.

 

친구는 결혼생활을 매우 만족해한다. 남자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진짜 만족하는 모습 보이기 쉽지 않은데 너무 부럽다. 부부가 셋째를 낳고 싶어하는데, 친구 월급이 아슬아슬한 수준이라 못 낳고 있다. 애들이 커서 제수씨가 평일에 50~100만원 정도 더 벌면 될 것 같다는데, 그럴바에야 본인이 고과 잘 받아서 메꾸겠다고 목숨걸고 일하고 있다.

아직도 30대 초반인 와이프 가진 친구가 부럽기도 한데, 이 모든 게 성립하려면 경제적인 조건이 필수적이다.

 

성공적인 국제 결혼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젊고 예쁜 와이프의 지출을 감당할 수입이 있어야 한다.

본인보다 젊은 (몇 살 이든) 여성을 말 안 통하는 외국으로 데려와서 낮에 일 나가면, 확실한 반대급부를 제공해야 한다. 여자들도 심심해서 바람 피는거다. 그 시간에 쇼핑하고, 맛있는거먹고, 아이들 데리고 놀러다니면 바람필 시간도 없다. 집에서 애만 보면 누구나 심심해하고 가정이 파탄나는거다. 친구는 젊은 와이프와 애기들이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고 하는데, 한달 용돈 겸 쇼핑비용만 300~500만원 들어간다고 한다. 여기에 생활비와 친구 용돈은 별도라서, 세전 1억으로는 부족하다. 그 이상 벌고, 수입이 유지될 것이 확실히 예상되니 지출 구조가 유지되는 것이다.

 2. 모아둔 돈이 있어야 한다.

1번과 연결되는데, 친구는 젊었을 때 돈을 잘 모았고 지방 대도시에 집이 있다. 주거비가 안 나가고, 향후 10년간 저축을 하지 않더라도 퇴직연금, 국민연금, 아파트로 노후가 어떻게든 대비된다. 친구는 명퇴 후에도 어떻게든 일을 할 것이라 한다. 그때는 제수씨도 일을 좀 더 하고, 본가에 보내는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10년 살면 고향보다 한국과 가정에 더 애착이 갈 시기이다. 

보통 국제결혼은 남녀 간 나이차이가 있는데, 남자의 수입이 되더라도 퇴직 후에 대비책이 없으면 결혼 중반부가 지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미국이나 서유럽에서 동유럽 최고 미녀들과 결혼한 어중간한 엘리트들이 종종 겪는다는데,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3. 남자가 똑똑하고 부지런해야한다.

친구가 집에서 한국어 할 것 같은가? 제수씨의 한국어는 많이 부족하다. 가벼운 의사소통은 원활하나 조금 어려운 경제, 정치, 사회 개념은 자세히 설명해줘야 한다. 친구가 현지 주재원시절부터 공부했고, 한국 돌아와서도 공부했다고 한다. 원래도 명문대 나오고 꾸준히 해서 엄청나게 잘한다. 이렇게 언어가 통하니까 같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비슷한 나이 또래가 결혼한다고 한다. 궁금해서 유튜브를 들어가보니 여유롭지 않은 환경에서도 잘 지내는 영상들도 보인다. 이건 정말 동년배끼리 사랑하니까 가능한 것이다. 또한, 지금은 신혼이니까 이렇게 버티다가도 나중에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문화와 언어가 다른 환경에서 여성이 버티려면 많은 사랑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있다. 단순히 사랑만 주장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남녀의 나이차가 크다면 충분한 경제적 조건 없이는 국제결혼이 성공할 수 없다. 결혼해서 한국으로 데려올 외국 여성은 같이 살 동반자고 아이 엄마가 될 사람이다. 생소한 곳에서 제일 쉽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돈 쓰는 것이다. 이것도 쉽지 않다면 국제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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