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귀농 및 농민 수익성은? - 농사편 5 (논농사 벼농사 단점)

2024.11.14 - [4050라이프/은퇴대비] - 은퇴 후 귀농 및 농민 수익성은? - 농사편 3 (논농사 벼농사 쌀농사 수익)

2024.11.15 - [4050라이프/은퇴대비] - 은퇴 후 귀농 및 농민 수익성은? - 농사편 4 (논농사 벼농사 장점)

 

앞선글에서 논농사(벼농사)의 수익과 장점을 알아보았다.

농사직불금까지 고려했을때 어중간한 대기업 초봉 이상 나오며, 가용시간이 많고, 생활비 절감이 가능한 점이 농사의 장점이었다. 다만, 단점도 확실해서 다 같이 고려해봐야 한다.

 

쌀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어렵다

쌀은 다른 특용작물, 과수 처럼 브랜드 가치 창출이 어렵다. 또한 계절적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순간적으로 가격 뻥튀기가 일어나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일이 드물다

(요새는 계약재배, 밭떼기를 한다고 하지만 일부 재고는 혹시 몰라서 보관하는 경우도 있다. 이건 지인 판매용 및 자가소비용인데 개인 특성에 따라 이 물량이 꽤 되는 경우가 있다)

 

쌀은 한국에서 이미 과잉이며, 비축미와 생산분 모두 엄청나게 많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가격이 오르는 일은 없다.

오히려 정부 쌀 수매가격만이 중요하며, 농사보다는 정치적 투쟁에 힘을 쏟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인의 노력으로 농사 성과가 달리기보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것은 색다른 느낌이다

노력하고 싶다면 논농사를 할 게 아니라, 부업인 밭농사로 구황작물, 특용작물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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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200마지기 확보가 어렵다 

본인 소유의 논으로 200마지기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 보통 1마지기에 3,000~5,000만원정도다.

필요로 하는 논을 직접 구매하는 것은 어렵고 귀농인의 경우 다 소작을 해야한다.

 

땅을 빌릴 때 도로에 가까울수록 가격차이가 많이나는데, 소작료(임대료)는 비슷하다.

도로에 가까울수록 농기계 진입이 편하고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도로에 가까운 논을 많이 확보할 수록 1인당 재배가능면적이 늘어난다. 최대한 많은 땅을 효율적으로 빌리는게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밭은 몰라도 논은 빈 땅이 거의 없다. 논농사는 기계로 짓고 가용시간도 적다보니 임대로 나오면 농사꾼들이 바로바로 빌려간다. 200마지기로 최소한의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서 농사를 짓고 싶으면 지역에 인맥이 있어서 논 200마지기를 빌릴 수 있어야 한다. 그것도 단순한 인맥이 아니라 꽤 강한 인맥이어야 한다

 

인맥이 없던 사람이 크게 논농사 짓던사람이 노환/서울로 상경하면서 공백이 크게 난 자리에 들어가든가

주변에 시골 땅을 크게 물려받았으나 귀농할 생각이 1도 없는 사람을 대신하여 소작하러 가면서 주변 땅을 빌리는 식으로 가야한다

 

계속 논 200마지기를 강조한 것은, 이정도돼야 효율적으로 논농사/벼농사의 장점과 수익을 누릴 수 있기때문이다.

그런데 귀농한 사람이 특별한 연 없이 200마지기 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귀농해서 최소 5년은 지나서 받아들여지거나 특별한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니면 논농사가 어렵다.

 

 

 

논농사 단점은 결국 논 확보가 어렵고, 정부정책에 따른 수입변동이 크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논 확보만 가능하다면 귀농을 해볼만하다.

정부정책은 농촌 지역의 인구와 정치력이 유지되는 한(최소 20년) 쌀값 급등도 없지만, 급락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물가반영은 꾸준히 이뤄질 것이다.

 

200마지기만 확보할 수만 있다면, 귀농해서 여유롭게 생활해도 괜찮고 밭농사까지 열심히 지으면서 괜찮은 수익 창출을 이룰 수 있다. 주변에 논을 물려받는 사람이 없는지, 부모님 세대 중에 농촌에서 자리잡은 사람이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