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편에서 논농사 벼농사의 수익을 알아봤는데, 수익만 따지면 농사 지을게 못된다.
농사는 결국 다양한 리스크를 안고 하는 자영업인데, 월급쟁이 원천징수랑 비교하면 안되는 것이다
다만, 여러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지을만하다
실제 노동시간은 짧고 적다
농사꾼이라고 모두가 같은 농사를 짓는것도 아니고, 동일 집합체가 아니다.
벼농사 논농사 짓는사람이 많지만, 과수 / 밭농사 / 특용작물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존재하며
이렇게 벼농사 외 농사를 짓는사람은 벼농사만 짓는 사람을 꿀빨고 편하게 산다고 한다.
사실 벼농사 자체가 모내기철, 비료철, 농약철, 추수철 외에는 할 게 없다.
각 시즌마다 새벽부터 나가서 일해야하고, 날씨와 싸워야한다.
그런데 반대로 말하면, 모내기철, 추수철에 2~3주 바쁘고 비료/농약은 1~2주만 고생하면 된다는 뜻이다.
쌀농사만 지으면 정말 시간이 많다
동기 중 하나가 2000년도부터 해외여행을 자주다녔는데, 명퇴 후 귀농해서 겨울과 여름에는 꾸준히 여행을 다닌다. 겨울에는 정말 할 일이 없으니 호주나 동남아를 가도 좋고, 여름에는 농약 치고 시간이 빌 때 유럽이나 미국을 다닌다.
생활비 절약 가능하다
1. 면세유가 나온다
면세유는 일반 기름값 절반~삼분의이 라고 생각하면 된다. 농기계를 아무리 써도 기름은 무조건 남는다.
남는 기름으로 이동수단인 자동차는 무조건 싼 값에 탄다.
2. 다양한 농산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농사꾼들은 계약재배를 한다. 이미 대형마트, 도매상에 대다수 물량을 납품한다.
소매 포장과 소비자 상대가 피곤하기때문인데, 동네 사람한테는 이게 해당하지 않는다.
한 동네 사람에게는 도매가보다 살짝 비싼 수준으로 제철 과일, 농산품을 넘기는 경우가 흔하기에 제대로된 현지 농산물을 확실히 저렴하게 구매하다
특히, 가격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를 본다는 신뢰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벼농사 논농사는 부업을 함께 할 수 있다
부지런한 벼농사/논농사 농사꾼은 소규모 축산업이나 밭농사를 병행한다.
밭농사는 1년 동안 여러작물을 키운다.
국산 고추, 참깨는 손이 많이 가고 힘들지만, 일하는만큼 벌 수 있다.
축산업은 자동화가 많이 돼서 논농사와 함께 가능하다.
대규모 축산업도 하나의 사업이므로, 150~200마지기 이상 벼농사까지 지으면서 대규모 축산업을 하면 타이밍을 놓치거나 제때 조치를 못 취하는 등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제일 무난한 소나 돼지를 소규모로 기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작은 축사는 건설비용도 얼마 안 들고, 몇 마리 키우는 것은 간단히 부업으로 할 만하다.
벼농사(논농사)의 경우 지을 땅만 확보하면 두가지 방향으로 나뉘는 것 같다.
첫째는, 적당히 적은 수익과 적은 지출을 통해 아예 인생을 여유롭고 재미나게 즐기는 방법이 있고
둘쨰는, 남는 시간에 부업을 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밭농사는 향후 글을 쓰겠지만,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만큼 돈이 확실히 된다.
귀농을 꿈꾸면 첫째가 무조건 맞다.
은퇴하고 고생해서 돈 벌거면, 수도권에서 재취업하거나 택시기사를 하는 게 맞는 길 아닐까?
굳이 큰 돈 투자해서 고생하며 농사지을 필요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여유롭고 안빈낙도를 꿈꾼다면 귀농도 괜찮은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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