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돈 송금하는 금액이 줄었다는 기사를 봤다
최근 트렌드는 한국까지 와서 일하고 악착같이 모으는 대신, 외국인 노동자 본인들의 삶에 좀 더 투자하는 것이다
농촌 외국인 노동자들의 생활을 보다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일어났어야 하는 일인데, 오히려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본국 가족들에 대한 희생과 사랑이 대단했던 것이다
한국 음식 뭐가 맛있는지 다 안다
2024.11.27 - [4050라이프/은퇴대비] - 농촌 외국인 노동자 임금 월급
이전 글에서 썼듯,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 일 시키면 점심과 간식에 대하여 식사비 및 부식비를 제공해줘야 한다
갈비탕, 제육볶음, 삼겹살, 생선구이는 기본이고 삼계탕, 불고기도 점심에 다 먹는다
간식거리로는 롯데마트, 이마트나 CU, GS25에서 어지간한 간식거리는 다 한번씩 먹어봤다
그런데 돈 아끼려면 일 없을 때는 쌀밥에 김치 및 밑반찬만 먹어야한다
외국인 노동자 중에서도 이렇게 음식까지 이악물고 아끼는 사람은 드물다고 들었다. 애초에, 힘쓰는 일을 해야하므로 식단에서 정도 이상으로 줄이면 근육이 빠져서 단체 노동에서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동료들도 단백질을 먹인다.
한국에서 그나마 저렴한 고기가 삼겹살인데, 이것도 성인 남자가 배불리 먹으려면 최소 300g은 먹어야 하므로, 마트에서 싸게 사도 1만원이다. 맛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맛없는 것으로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다. 일단 음식에서 타협을 보기 시작하면 주거시설도 바뀐다
농촌 숙소의 현실은?
보통 농촌 외국인 노동자가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 중 제일 돈 아끼는 곳은 컨테이너인데, 많이 드물고
등유 난방 쓰는 오래된 모텔이나 낡은 집들이다.
한여름철도 오히려 일은 찾으면 있어서 보통 겨울 2달 쉬어가는데 겨울 2달간 낡은 숙소에서 있으면 정신병 걸린다.
이건 한국인도, 외국인도 다 똑같다
단체숙식 비용을 한 달에 10~15만원이라고 들은 적 있다.
그런데, 50만원 내고 농촌 읍내의 오피스텔, 원룸으로 옮기면 훨씬 환경이 쾌적해지고, 마음맞는 친구와 룸쉐어링하면 25만원이면 된다.
요즘 인구 2~4만명 농촌 군단위를 돌아다니면 의외로 신축 아파트 / 오피스텔 / 원룸 건설이 꾸준히 진행된다.
(참고로 군에 속한 작은 면은 이런 것 전혀 없다. 농촌 군도 군청 소재지에 집중된다)
한국인 인구, 특히 젊은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에서 이제 신규 주거시설의 수요자는 외국인이다.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정착하면서 등유 난방 떼는 낡고 허름한 집을 떠나 쾌적한 주거시설로 이동하는 것이다.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이제는 어엿한 고소득 직종이다.
앞으로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려고 해도 외국인 커뮤니티와 호의적인 관계를 맺어야하고, 무언가 사업을 하려면 외국인 노동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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