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로봇으로 본전을 뽑아보자

음식점을 운영하다보면 인력 관리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일 잘하는 알바나 이모님은 드물고 돈값을 못 하는 것 같다. 사람 두 명 쓰느니, 에이스 한 명에 로봇을 붙여주는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서빙로봇은 1인분 역할을 못 한다

소스, 반찬, 주문 문의, 클레임 해결, 테이블 정리 등 직원의 역할은 많다. 서빙 로봇이 할 수 있는 것은 공식적으로 주문한 음식의 배달뿐이다. 서빙로봇을 영업 시간 내내 풀로 돌릴 상황이 되면 충분히 사람 1인분 하는 것이다. 밀리지 않게 가져다 주는 것도 정말 중요한 업무니까

하지만 영업 시간 동안 가끔 쓰는 정도라면 가성비에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렌트하기 전에 확실히 생각해야 한다. 이걸 렌트해서 사람 한 명 만큼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라면 기존 업무의 공백을 줄여줄 것인가?

 

서빙로봇은 보조 역할이 강하다

식당이 50평 규모 이상이 아니라면, 서빙로봇은 무조건 보조 역할이다. 식당을 돌리는데 1명, 2명, 3명 이렇게 필요하지 않고, 1.5명, 2.5명이 필요할 때, 사람을 더 쓰기 아까우면 서빙로봇을 사용하면 된다.

보통 주방에서 요리, 설거지를 하고 홀 인원이 1~3명 있는데, 메뉴 서빙까지 하기에는 부족할 때 사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활용하면 가격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

 

서빙로봇 가격과 본전을 뽑으려면

반응형

브랜드 있는 서빙로봇을 사용한다고 가정하자. 최근 LG 유플러스와 배달의민족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다른 곳도 있지만, 여기를 기반으로 계산해봤다.

 

LG 유플러스 서빙로봇 : 1달에 55만원, 설치비 무료이다. LG전자에서 만든 제품이지만 LG유플러스가 통신사란 것을 감안해야한다.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완전 다른 업종의 신사업이다. 대기업이니만큼 급작스레 철수 안 하리라 믿고 사용할 수 있겠다.

 

배달의민족의 배민서빙로봇 : 비로보틱스는 렌트 형식이 1달에 41만원, 소유형이 58만원이고 안심케어 플러스 포함 가격이다. 당연히 안심케어 플러스까지 추가한 가격이다.(솔루션 없는 제품은 의미가 없다.). 월 30만원에 중고도 사용할 수 있으나, 자체 제작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기사에 의하면 중국 로봇을 수입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가 있으면 수정하겠다.

 

식당 이모님이나 알바는 최저임금보다 무조건 많이줘야 하므로, 영업 시간 내내 사람을 쓴다고 가정하면 1달에 약 300~400만원 지출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로봇이 최소한 한 사람의 20% 몫을 해줘야 한다. 그러려면 단순 서빙은 무조건 맡겨야 할 것이다. 서빙 로봇을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적었으니, 단순히 구매하기보다는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을 해보자

 

서빙로봇 활용 방법 

1. 무겁고 뜨거운 음식은 서빙로봇을 활용 하자.

2. 사람이 붐비는 시간보다는 오픈 후, 마감 전에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서빙로봇을 활용하자

3. 음식점이 아니라 PC방, 독서실, 카페, 노래방 등을 한다면 주방 인원이 서빙 로봇을 활용해서 근무 인원을 줄일 수 있다.

    야간에 적용하면 수월할 것이다.  

 

 

현재 서빙로봇은 장점이 있으나 한계가 뚜렷하다. 본전을 뽑으려면 식당이 크거나, 주방인원으로만 돌릴 수 있어야 한다. 주인이 처음부터 설계를 하면 본전을 뽑기가 참 쉬운데, 아니라면 꾸준히 노력해야한다.

다만, 로봇배달 스타트업들이 주행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연구 개발 중이니, 단순 서빙 이상도 가능해질 것이라 예상된다. 배달로봇 업계 중에는 배민이나 현대차가 존재하며, 배민 서빙로봇의 경험을 근거로 더 저렴하고 좋은 로봇을 출시하지 않을까 싶다.

 

자영업은 언제나 비용절감과의 싸움이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정보 취득을 하다보면, 신기술 프로모션 할 때 좋은 조건으로 사용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