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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귀농 및 농민(농업사업자) 수익성은? - 농사편 1

by 야누스롬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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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농사 지으려고 각종 농업 학교, 체험 활동, 정부/자치단체 주도의 교육을 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정말 희망찬 이야기만 한다.

내가 다녀봐서 안다.

이번에는 수익성 분석보다는 먼저 후기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상품작물 재배 단기 성공은 정말 쉽다

 

상품작물 재배는 정말 쉽다

단기 성공은 진짜 보장된 수순이다.

사실 처음 귀농하려고 할 때, 대충 농사일이 뭔지 직접 해보고 힘든데 해볼만한데라고 느낄 때쯤 추천받는 작물은 그즈음 뜨고있거나 우리에게 생소한 작물이다

 

뜨고있는 작물은 정보 얻기도 편하고, 유행에 편승해서 퀄리티가 조금 약해도 충분히 잘 팔리기 때문에 1~2년 성공하는 것은 금방이다. 최근 샤인머스켓 농사라든지, 제주도 애플망고 농사라든지... 이런 예시는 너무 유명할거고

실제 귀농 스쿨 가보면 진짜 재밌고 생소한 이름을 듣게된다

그리고 그러한 상품작물 특용작물 재배하면 단기 성공은 50%이상 확보된다고 보면 된다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개발해서 새로 만들어낸 작물이다.

기존 단점이나 부족한점을 메꾸거나, 새로운 특성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대부분 먹힌다.

 

그리고 1~2년 수익 보면 10~20년은 똑같은 농사 지어야겠다고 생각하게된다

 

농사 롱런이 가능할지 생각해보자

과수든, 농사든... 어떤 상품작물 특용작물이든 롱런은 어렵다

한국 자영업자 시장이 치열하듯, 농사 시장도 너무 치열하다

하나가 잘 되면 모두가 그거 따라 심는다.

안 따라 심는 이유는, 투자비가 너무 들거나, 판로확보가 어렵거나, 크게 성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에 없던 상품작물, 특용작물로 단타로 치고빠지는 것은 투자비 확보도 쉽지않고 오히려 리스크가 있는 행위이다.

꾸준히 귀농 준비를 하며 생각한 것은 차라리 기존 익숙한 농산품을 잘 재배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것이다

 

일반 농사도 어렵다

기존 베테랑 농사꾼 중에 작물 재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이미 많다.

유튜브보고, 직접 찾아가보면 책이나 농사스쿨에 없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분들이 너무 많다

직접 술사면서 친해져보면, 책과는 오히려 다른 지식을 갖고있는데, 

가끔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훨씬 다채롭고 실체적이다

퇴직금 5~10억 들고 처음 농사하면서 자칫하면 다 날릴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 베테랑들과 붙는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쌀농사가 제일 편하고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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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쌀농사다

한국에서 투자가 서울 부동산이듯이, 귀농의 쉬운길은 쌀농사이다.

귀농의 100점짜리 답은 아닐지 몰라도 70~80점짜리 답은 될 수 있다

 

한국 대부분의 농촌은 아직 쌀농사를 짓고 있고, 여당 야당의 지지기반인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농촌지역은 쌀농사 및 관련 농협이 꽉 잡고 있다.

최근 쌀 수매가가 계속 내려가는 추세지만, 애초에 20만원이 넘는 것부터가 과욕이다

1마지기에서 80kg 4가마 생산해서 80만원 벌면,  300마지기 운영하면 2.5억이다. 

여기서 각종 비용 빼도 1억이상 남는데, 시즌제 일자리라는 것 감안하면 괜찮은 직업인셈이다

 

다음편에서는 쌀농사 구조와 수익성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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