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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귀농 및 농민(농업사업자) 수익성은? - 축산편 2

by 야누스롬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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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소 축산 /  소 농사에 대해서 대충 적었는데, 정리 목적으로 쓰는 두 번째 글은 양계장이다. 양계장은 최근 수년간 수익이 좋고 앞으로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다. 다만, 초기 투자 비용이 소보다 훨씬 높을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성과가 바로 나온다는 측면에서 훨씬 장점이 있다.

 

양계장은 더 이상 허가가 나지 않는다

양계장은 혐오시설이다. 실제로 진짜 가보면 각종 냄새, 소리, 털날림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기존의 시설은 몰라도 신규 시설 허가는 더 이상 나지 않는다. 다른 축산업 중에서 그러지 않는게 있겠냐만은, 양계장은 유독 제한이 더 심하다. 그래서 기존 양계장에 웃돈을 얹어서 사야한다.

 

보통 자동화된 양계장은 크기와 위치에 따라 시세가 달라지지만, 15~25억 정도 한다. 그리고 그정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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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1년에 5~7번 출하가 가능하다

한국인의 닭 소비량은 엄청나고, 양계장 허가가 제한된 상황에서 양계의 수익성은 오를 수 밖에 없고, 닭의 특성상 빠른 회전이 가능하다. 병아리가 성계가 되는 시기는 약 45일 정도이며, 겨울이든 여름이든 다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최신 설비 하에서는 전기 난방을 통해 큰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오래된 설비 하에서도 난방용 석유가 면세라서 좀 더 싼 값에 닭을 키울 수 있다.

 

닭은 난방 및 사료만 갖춰주면 자동화된 시설하에서 큰 노동력 없이 진행이 가능하며, 약 1~2만 마리를 키우면, 한 번 출하할때마다 2~3천만원의 수익이 생긴다. 특히, 닭의 장점은 양계장이 질병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돼지나 소는 기본적으로 1년 이상을 보는 축산업이지만, 닭은 45일이다. 폐처리를 해서 타격을 입어도 잠깐의 손해기 때문에 쉽게 벌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위탁 운영 방식도 존재한다

양계장 초기 투자 비용이 워낙 크다보니, 대형 육계업체의 양계장을 위탁 운영하는 방식도 존재한다. 임금을 받는 노동자 느낌이나, 닭이 과실로 죽을 경우 상당수를 배상해야 한다. 듣을때는 단점만 있는 것 처럼 보이나, 수익이 나쁘지 않고, 면책비율과 면책조항이 갖춰져 있어서 의외로 많이 시도하는 방식이다. 또한 양계장 운영에 대해서 이것저것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하기 전에 해볼만하다.

 

양계장 진짜 할만하다

양계장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처음 몇 번의 시행착오만 잘 넘기면 금방 적응하는 쉬운 사업이라고 추천이 많았다. 다만, 실제 방문해본 양계장은 그리 긍정적인 환경이 아니었기에, 귀농해서 일해야 한다는 단점이 상당할 것으로 본다. 치킨뿐 아니라 닭가슴살, 닭다리살 등 닭의 수요는 유지되는중이다. 또한 수입닭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킨도 뼈있는 치킨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면서, 국내산 닭에 대한 자체적인 소비자 보호가 이뤄지고 있는 환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형 양계장들이 조금씩 문을 닫고, 양계장 위탁 운영자들도 노환, 도시로의 이동 등으로 공급이 미세하게 줄어드는 까닭에, 현재 양계장 진입은 정말 괜찮은 선택 같다.

 

소와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은 투자비가 들지만, 자금 회전이 빠르고 수요 공급 환경이 괜찮기에 정말 고려해볼만한 선택지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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