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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접대 골프 치는 법, 영업에서의 골프

by 야누스롬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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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부접대, 외부접대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내가 조금 아쉬우면 승패와 상관없이 같이 즐겁게 술마시고 골프만 쳐도 일이 잘 풀리지만, 내가 많이 아쉬우면 열심히 맞춰줘야 하는 법이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접대 골프 치는지 모르고, 가더라도 답답하게 처신하기에 이 글을 적어본다.

1. 오케이, 컨시드는 먼저 가서 하자

접대 받는 사람도 오케이존 밖에서 받으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떨떠름하다. 아부도 대놓고 하면 효과가 제대로 안 나온다. 퍼팅하면 열심히 뛰어가서 오케이존 근처에서 공을 웃으며 들어버리자. 특히 누가봐도 살짝 안 들어갔을 때 해주면 효과가 최고다. 그리고 접대 받는 사람이 골프에 진심이라 오케이존에 들어간거 맞냐고 확인하면,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다고 해주자.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됐다는게 기분이 좋을뿐이다.

2. 공은 무조건 같이 찾고 로스트볼을 기억하라

공은 무조건 같이 찾고, 벙커, 해저드가 아무리 거슬리더라도 필요하다면 거침없이 들어가라. 그리고 로스트볼도 같이 가져다주면 좋아한다. 정말 고수가 아니면 골프 한 번 칠때 골프공 여러개 잃어버린다. 누구나 공짜 좋아한다. 색이 바라지않은 로스트볼 가져다주면 연습용으로 쓰든, 게임에서 쓰든 어찌되든 써먹을 수 있다. 대부분은 웃으면서 받을 것이다.

3. 골프 실력 기본은 갖추고 가라

접대 받는 사람보다 골프 못 칠 수 있다. 즐겁기만 하면 되는거다. 근데 골프 실력이 엉망이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경험상 홀당 1타가 갑이 참아줄 수 있는 최대 한계다. 물론, 특정 홀에서 꼬여서 3~4타 더 먹는건 뭐라 안 한다. 을이 고난을 해결하는 상황이 한 번 오면 재밌는 해프닝이다. 그런데 이게 반복되고, 홀마다 2~3타 더 쳐야 하면 기다리는 시간 짜증난다. 갑이 싱글이라면, 접대하는 사람은 90타~100타가 확실히 나오는 사람을 데려가야 한다.

4. 그린피를 못 내게 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규율이 엄한 회사 중에 절대 골프 접대 못 받게 하는 회사가 있다. 그린피를 N빵하면 캐디, 카트 비용이라도 내려고 노력해보자. 그게 아니면 그늘집에서 술이나 커피를 사보자. 그늘집 음료는 어느 회사도 잡지 않는다. 점심이나 저녁까지 내면 금상첨화다. 정말 양아치가 아닌 이상 무조건 빚을 얹어놓으면 조금이라도 Favor가 돌아오기 마련이다.

5. 주변에 티칭프로 있으면 무조건 데려가라

티칭프로는 일반인 중에서 꽤 따는 경우가 있다. 진짜 프로인 KPGA는 일반인이 못 따는 수준이지만, 티칭프로는 찾아보면 있다. 요즘 분위기에서는 신입사원~대리 중에 집이 좀 살면 티칭프로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데려가자. 싱글이나 언더가 훈수두면 싫어하지만, 티칭프로라는 자격증이 있으면 누구나 공짜 교육 받는 것을 좋아한다. 지인 데려가면 회사 비용으로 내주고 밥과 선물도 해주고, 후배 데려가면 휴가랑 고과 두둑히 챙겨주자. 골프 좋아하는 사람에게 티칭프로 골프 접대의 효과는 진짜 엄청나다.

 

 

골프 중간중간 말 잘하는 것은 기본적인 영역이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만, 언변이 잘 먹히려면 접대 받는 갑의 기분이 즐거워야 한다. 즐겁게 해주는 것이 골프의 역할이고, 골프 중에 서로 얼굴 붉힐 일 안나게 하는 것이 접대 골프의 기술이다. 골프 치면서 상대 배려하는 당연한 행동을 하면서, 포스팅한 사항들을 행해본다면 꽤나 효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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